논문제목 : 영화 <관상>의 스토리텔링 특성 연구
저자 : 이병민(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스토리&이미지텔링(Story & Image Telling) 24호
발행처 : 건국대학교 GLOCAL(글로컬)캠퍼스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주제어 : 스토리텔링 ; 계유반역 ; 차이 ; 차연 ; 대리보충물 ; 구성점 ; 중간점 ; 극적요구 ; 개연성 ; storytelling ; Gyeyu Rebellion ; différance ; différence ; substitute supplement ; plot point ; mid point ; dramatic need ; probability
<요약>
영화 <관상>에서 김내경은 수양대군이 역모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역적의 상’에 대한 권위자의 말이며, 텍스트 저자의 말에 대리보충인 텍스트에 대한 대리보충으로서의 ‘말’이기도 하다. 이를 믿지 않는 단종을 설득하고자 수양대군이 잠든 사이에 의관으로 위장한 김내경 일행이 이마에 상처를 내어 만든 점 3개가 확연히 얼굴에 보이게 한다. 이는 관상서의 도상과 수양대군의 얼굴은 ‘차연’의 관계에 있지만, ‘차이’로 인식하는 단종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시드 필드(Syd Field)의 ‘구성점’(Plot point) 이론을 통해 살펴보면, 이는 영화 스토리텔링에서 ‘중간점’이 되었다. 진평도 ‘차이’의 관점에서 ‘차연’의 인식은 하지 못한 채 김종서의 황표정사를 비판하였다. 이는 밀착점 역할을 하였다.
김내경은 관상 보기로 인해 정치적 대결 구도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회유와 협박을 이겨내고 단종과 김종서를 기꺼이 돕는다. 김내경의 아들 진평은 김종서의 ‘황표정사’를 비판하면서도 수양대군의 희생양이 되어 죽음에 이른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관상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영화의 긴박감과 양측 충돌의 당위성 및 긴장도는 높아지며 실패로 인한 비극성도 강하게 다가오는 효과를 주면서 스토리텔링을 추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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