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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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연 ,1827년 純祖의 尊號儀禮 진행과 그 의미- 지식 활용을 통해 본 명분론 강화 양상, 인문학연구, 2018.08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09.01
  • 조회수: 496

논문제목: 1827純祖尊號儀禮 진행과 그 의미- 지식 활용을 통해 본 명분론 강화 양상

 

저자: 박나연(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연구보조원)

 

등재지: ?인문학연구? 56

 

발행처: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주제어: 순조, 순원왕후, 효명세자, 존호의례, 지식, 유교경전, Sunjo, Queen Sunwon, Crown Prince Hyomyung, eulogistic title offering ritual, knowledge, Confucian scriptures

 

<요약>

 

본고는 1827년(순조 27) 9월 9일에 진행된 純祖와 純元王后의 尊號儀禮 절차와 그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이번 의례는 代理聽政 중인 孝明世子의 주도로 진행되었으며, 이례적으로 순조와 순원왕후가 慈慶殿에서 함께 존호를 받음으로써 의식의 형태는 內宴에 가깝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 高宗代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효명세자가 순조와 순원왕후에게 존호를 올린 대외적 명분은 元孫의 탄생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1776년(영조 52) 대리청정을 시작하며 정조가 영조에게 존호를 올린 사례를 근거로 삼은 것이었다. 효명세자는 원손이 탄생한 공로를 순조와 순원왕후에게 돌리며 『中庸』·『書經』·『詩經』 등에 나오는 堯舜을 비롯한 고대 帝王의 치세와 비교하며 순조의 업적을 높였다. 순원왕후에 대해서도 太任·太? 비교하며 존호에 대한 명분을 강화했다. 또한 효명세자는 世子侍講院에서 英·正祖代 편찬 된 帝王學 교재들로 교육을 받았다. 효명세자는 존호의례 역시 역대 선왕들이 존호를 받았던 예에 따라 순조가 존호를 받는 것은 선왕의 사업을 잇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는 존호를 올려 순조의 권위도 높이면서 효명세자 역시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견고하게 할 수 있는 명분도 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명분의 근거는 조선시대 지식을 대표하는 유교경전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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