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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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 지식 권력 변화와 지식 선택의 기준선 이동에 따른 증후군 현상의 일례 - 한문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논제를 중심으로 -, 교육연구와실천, 2018.08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08.28
  • 조회수: 443

  논문제목 : 지식 권력 변화와 지식 선택의 기준선 이동에 따른 증후군 현상의 일례 - 한문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논제를 중심으로 -

 

  저자 : 허철(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교육연구와 실천』 제9권 1호

 

  발행처 : 성균관대학교 교육정책연구원

 

  주제어 : 지식, 지식 권력, 지식 선택, 교육, 한문교육 

 

  <요약>

  지식은 그 자체가 목적적 성격을 지니지 않는다. 오히려 지식은 선택적 도구의 성격이 강하다. 누가 어떤 목적 아래 지식을 정의하고 분류하며 체계화하여 교육에 적용하는가는, 곧 지식이 권력적 속성의 산물임을 말한다. 이 권력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는 사회화 과정을 공교육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공교육 시스템은 권력을 지닌 국가와 사회의 선별되어 선택된 지식을 나열하여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인재상을 구현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식권력의 변화는 권력의 변화가 우선되며, 권력의 변화는 선택되어지는 지식을 권력화 시키고, 권력화된 지식의 변화는 학교 교육의 변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예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 속에서 쉽게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사회 구성원의 의식은 이전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유지하려 하고 이 속에서 갈등 구조가 발생하게 된다. 사회 구성원은 자신들이 신념적으로 생활화했던 가치 지식을 유지하려 하고, 사회의 새로운 권력 구조는 새로운 지식 체계를 적용하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 사회 구성원은 새로운 권력에 의해 제시되는 지식을 표면적으로는 수용할 수 밖에 없거나 또는 일부 수용하지만, 실제로는 그에 저항하거나 외면하는 현상이 보이게 된다. 이런 갈등을 사회 증후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이러한 관점에서 근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회적 논쟁이었던 한문교육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근대 이후 신학문이 우리 교육에 적용되는 과정을 지식 권력의 변화에 따라  지식 선택의 기준선이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그 속에서 어떤 사회적 증후군 현상으로 구현되는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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