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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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뢰·임다영, 사역원 간행 청학서의 한글 전사 사례 고찰 -만문 –w계 이중모음의 전사 자료를 중심으로-, 2022. 10

  • 작성자: admin(단국대)
  • 작성일: 2022.10.18
  • 조회수: 4154

논문제목 사역원 간행 청학서의 한글 전사 사례 고찰 -만문 –w계 이중모음의 전사 자료를 중심으로-

 

저자 : 임다영(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국어학 103집


발행처 : 국어학회 

 

주제어 Script Contact ;  Script Variant ;  Korean Translation Bureau Sayogwon ;  Manchu Classics in Korea ;  Korean Transliteration ;  문자 접촉 ;  문자 변이 ;  사역원 ;  청학서 ;  한글 전사

 

<요약>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민족 간의 교류는 각 민족의 언어를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어떤 경우 문자 자형의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사역원이 간행한 청학서에서도 이러한 상호 작용의 결과를 발견할 수 있다. 사역원의 청학서는 자료의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가장 체계적인 만한 대역 자료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자료들을 살펴보면 만주어를 한글로 전사할 때, 전사 방법이 점점 복잡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두 개의 자모를 하나의 자형으로 만들어 쓰거나, 철자법에 맞지 않는 자형을 쓰기도 하며,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자형을 쓰는 등 다양한 변칙의 예들이 등장한다. 청학서에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한글 자형은 만한 대역 과정에서 만주어와 그 문자로부터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으로, 이는 문자 접촉으로 인해 생긴 이른바 ‘변화한 자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역원이 간행한 청학서에서 만주어의 –w계 이중모음을 전사할 때 사용된 –ㅗ/ㅜ계 상합자들은 그 당시 철자법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었다. 본 고에서 이러한 중성자들의 음가와 자형을 분석 고찰한 결과, -ㅗ/ㅜ계 상합자는 만주어의 발음뿐만 아니라 만주 문자의 자형까지도 고려한 결과라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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