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제목: 한국에서의 『로빈슨 표류기』 번역 양상과 계몽의식의 자계 -근대로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중심으로-
저자: 김경남(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우리말글 제93집
발행처: 우리말글학회
주제어: 로빈슨 크루소 ; 번역 ; 유통 상황 ; 한국어 번역 ; 계몽의식 ; Robinson Crusoe ; translation ; distribution situation ; Korean translation ; enlightenment consciousness
<요약>
이 논문은 근대로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에서의 『로빈슨 표류기』 번역 양상과 작품 속에 내재된 계몽의식의 특성을 고찰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1719년 시리즈로 출간된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그 당시 스코틀랜드의 셀커크 표류담을 기초로 한 모험소설로 유럽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널리 읽힌 작품이었다. 1850년대 이후 동아시아에서도 이 작품이 일본, 중국, 한국 등지에서 번역되어 널리 읽혔는데, 한국의 경우 『그리스도신문』, 『유몽천자』 권3에 크루소가 흑인을 구조한 장면이 소개된 이후 1939년 이석훈의 ‘로빈손 표류기’까지 8종의 번역본이 존재한다.
이 연구에서는 근대 동북아에서의 『로빈슨 크루소』 번역 및 유통 상황을 기반으로, 한국어 번역본이 갖는 특징을 규명하고, 한국어 번역 양상 및 번역 의도에 따른 계몽의식의 반영 정도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다수의 번역본은 번역 시기와 번역 목적에 따라 번역한 부분과 장면, 문체상에서 큰 차이를 보였으며, 번역자의 계몽 의도에 따라 원작에 없는 근대 지식이 포함되거나 전교 목적에서 종교적인 내용이 강조되는 번역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특징은 근대 이후 한국의 번역문학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현상 가운데 하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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