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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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노리나가(宣長)에 의한 신지식의 탄생 -『아시와케오부네(あしわけをぶね)』 를 중심으로-, 일본언어문화, 2018.06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06.24
  • 조회수: 587

  논문제목 : 노리나가(宣長)에 의한 신지식의 탄생 -『아시와케오부네(あしわけをぶね)』 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희(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일본언어문화』 43호

 

  발행처 :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주제어 : 실정, 와카, 창작자, 문학론

 

  <요약>

  본고는 노리나가가 처녀작 『아시와케오부네(排蘆小船)』에서 향후 그의 사상의 핵심이 될 모노노아와레(もののあはれ)라는 지식을 어떻게 생산해 가는지에 대해서 살펴본 것이다. 노리나가라고 하면 중국에서 받아들인 모든 것을 배척하는 국수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전개될 존왕양이 운동의 사상적 기반을 마련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주장한 ‘모노노아와레’는 일본인만이 가지는 고유의 감성이라는 의미로 정착되어 근대 이후 일본문학사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지식이 된다. 본고는 이러한 역사적 전개를 시야에 두고 첫 번째 작업으로 노리나가가 그의 처녀작에서 ‘모노노아와레’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을 고찰한 것이다.
  노리나가는 스승인 호리 게이잔이 사용한 ‘실정(實情)’이라는 용어를 이용하면서도 유교적 이데올로기에서 그 용어를 분리시키고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노리나가가 문학이 허구라는 점, 문학의 창작주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당대의 인정(人情)의 변질을 비판하고 그것의 회복을 위해서는 고가(古歌)를 배울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고가의 가치를 그는 인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노래의 질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그의 사상인 ‘모노노아와레’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유교적 이데올로기로부터의 탈피, 일본의 고가의 중시는 이후 그의 내셔널리즘적 성향을 예고하는 전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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