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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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바킨(馬琴) 작품 속 유학 사상과 윤리적 정합성, 2021.09

  • 작성자: admin(단국대)
  • 작성일: 2021.11.17
  • 조회수: 4570

논문제목 바킨(馬琴) 작품 속 유학 사상과 윤리적 정합성

    

저자 : 홍성준(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교수)  

  

등재지 : 일본학연구 제64집
 

 

발행처 :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주제어 교쿠테이 바킨 ;  유학 ;  윤리 ;  정합성 ;  권선징악 ;  Kyokutei Bakin ;  Confucianism ;  Ethics ;  Coherence ;  promotion of virtue and reproval of vice

    

<요약> 

윤리적 정합성이란 소설 상에 나타나는 사상이 윤리 기준에 맞게 이루어져 있는지 여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즉, 선과 악의 윤리적 판단을 유교 사상에 맡겨 미리부터 정해진 권선징악에 맞추어 내용이 구성됨을 말한다. 일본 근세 후기에 독자의 지식 수준을 고려한 다양한 소설 장르가 등장하여 여러 계층의 독자들이 작품을 읽고 즐길 수 있었다. 이 시기에 활약한 교쿠테이 바킨은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권선징악 관념을 작품에 도입하였다. 바킨의 작품에 그려지는 선인과 악인은 ‘선인-선인’, ‘악인-악인’의 구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었다. 이러한 도식화된 선과 악의 구도가 작품을 자칫 고루하게 만들 수도 있었으나 바킨의 작품은 이와 같은 구도로 인하여 오히려 많은 인기를 끌었다. 바킨의 권선징악 관념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선인은 선인, 악인은 악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었다. 일반 독자가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과 악을 구분하고 유교 덕목에 적합한 권선징악을 구현하는 것이 바킨이 추구한 창작 태도였다. 이를 위하여 바킨은 모든 선인과 악인의 구성과 권선징악 사상의 활용에 있어 자신의 기준에 따른 윤리적 정합성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구상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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