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종, 지식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고찰 ? 지식의 권력화 연구 방법론과 공자 사상을 중심으로 ?, 동양철학연구, 2020.0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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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제목 : 지식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고찰 ? 지식의 권력화 연구 방법론과 공자 사상을 중심으로 ?
저자 : 김세종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동양철학연구』 제 101집
발행처 : 동양철학연구회
주제어 : 지식, 권력, 지식권력, 공자, 『논어』.
<요약>
본 논문은 지식과 권력의 의미와 속성 등을 검토하여 지식의 권력화 현상을 분석할 방법론을 모색하고, 이를 공자의 사상에 적용해봄으로써 지식과 권력의 관계를 일반화하기 위해 시도되었고, 본 논문이 정리한 분석틀은 다음과 같다.
A-1. 권력은 복종의 강제성을, 권위는 복종의 자발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그렇다면 지식의 권력화 논의에서 특정 지식은 강제성을 동반한 권력적 속성을 갖는가, 자발적 순종을 의도하는 권위적 속성을 갖는가.
A-2. 권력은 권한과 책임이라는 두 요소로 구성되며 양자 사이의 균형이 중요한 것이었고, 그 중 책임은 권력 견제 장치의 일종이었다. 그렇다면 권력화된 특정 지식은 권한과 책임을 어떠한 내용으로 구성하는가.(특히 책임의 형태는 외적 규제(강제성)의 형태인가 내적 규제(자발성)의 형태인가) A-3. 권력 성립은 정당성이 중요한 것이었고, 권력의 소재는 강제에 의존하는 실체설과 동의에 근거하는 관계설로 구분되어 설명될 수 있었다. 권력화된 특정 지식은 그 권력의 정당성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으며, 권력의 소재는 실체설과 관계설 어느 쪽으로 설명될 수 있는가.
B-1. 지식과 권력은 서로 역설적 속성을 갖는다. 과연 특정 지식체계는 지식과 권력의 역설적 속성을 어떠한 균형으로 융합시켜 놓았는가.
B-2. 지식은 그 자체로 지식 주체와 지식 객체를 상정하는데, 지식 전승의 측면에서 특정 지식은 주체와 객체를 어떻게 설정하고, 특히 그 내용의 측면에서 지식은 지식인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이상의 분석틀로써 논의한 결과, 공자의 사상은 현실적으로 당시 정치권력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었으나, 공자의 사상이 구축하는 정치이론은 역설적이게도 철저하게 지식과 정치의 일치를 추구하는 것이었다는 점 등을 밝혔다.